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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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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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8 |
376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9 |
375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294 |
374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4 | 286 |
37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75 |
372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1 | 270 |
371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70 |
370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62 |
369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8 |
368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5 |
367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45 |
366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40 |
365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36 |
364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