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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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시조 |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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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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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4 | 88 |
341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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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6 | 108 |
340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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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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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11 |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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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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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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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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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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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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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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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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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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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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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27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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