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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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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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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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1 | 시조 |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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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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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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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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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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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1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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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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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3 | 520 |
| 325 | 시조 |
훌쩍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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