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3 | 시조 |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6 | 60 |
62 | 시조 |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6 | 80 |
61 | 시조 |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5 | 106 |
60 | 시조 |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4 | 58 |
59 | 시조 |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6 | 143 |
58 | 시조 |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7 | 70 |
57 | 시조 |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3 | 56 |
56 | 시조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9 | 195 |
55 | 시조 |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30 | 110 |
54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07 |
53 | 시조 |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8 | 84 |
52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5 | 117 |
51 | 시조 |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2 | 41 |
50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9 | 123 |
49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13 |
48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81 |
47 | 시조 |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73 |
46 | 시조 |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0 | 114 |
45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81 |
44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3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