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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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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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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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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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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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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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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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8 | 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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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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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장落張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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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비哭婢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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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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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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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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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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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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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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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1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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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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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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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풍경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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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3 | 520 |
| 325 | 시조 |
훌쩍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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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2 | 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