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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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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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6 | 106 |
342 | 시조 |
빈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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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7 | 218 |
341 | 시조 |
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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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8 | 186 |
340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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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9 | 103 |
339 | 시조 |
봄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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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0 | 151 |
338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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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1 | 96 |
337 | 시조 |
3월의 노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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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2 | 64 |
336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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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3 | 74 |
335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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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4 | 157 |
334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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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5 | 96 |
333 | 시조 |
연(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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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6 | 111 |
332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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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7 | 152 |
331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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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8 | 101 |
330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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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9 | 83 |
329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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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0 | 56 |
328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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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1 | 228 |
327 | 시조 |
들풀 . 2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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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2 | 62 |
326 | 시조 |
환한 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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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4 | 105 |
325 | 시조 |
어디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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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5 | 55 |
324 | 시조 |
눈물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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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6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