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3 10:09

찔레 향기 / 천숙녀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88e64ded346cdd57d15f548b12e6c3d38b0a1d2.jpg

 

찔레 향기 / 천숙녀

걸음마다 밟히는 유년 고향 길

촘촘히 깔아 놓은 뭉게구름 피어나고

골마다 찔레 향기가 그득 했던 엄마 냄새

앉은 뱅이 경대를 단정히 꺼내 놓고

가을볕이 좋다 시는 엄마를 앉히셨다

얼레빗 머릿결 쓸며 곱게 빗고 계시네

따스한 풀 방석이 지천에 펼쳐있어

서로에게 무엇이 될까 깊어지는 조화 속에

쉼 없이 길 없는 길 위를 걷고 계신 우리 엄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0
302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2
301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13
30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11
299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1
298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1
297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26
296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3
295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99
294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0
293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2
292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1
»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08
290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6
289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1
288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4
287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82
286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5
285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4
284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