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9 17:10

봄볕/ 천숙녀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6f3213a3abc84f0cf1891a3a1478765614e10741.jpg

 

봄볕/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 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1
22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19
21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20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9
19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69
18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17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16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5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83
1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3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16
12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11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10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6
9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8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49
7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48
6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5
5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81
4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9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