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 17:39

4월에 지는 꽃

조회 수 3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쓸쓸해 하지 말라

,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보다 일찍 왔다가

할 일 다 하고

귀향하는 것이다

낙화(落花)가 아니라 낙화(樂花)

 

봄바람의 여린 박수에도

하늘하늘 이는 춤사위의 기쁨

모여서

잔디밭이 온통 환영파티 만찬장이다

 

찰칵찰칵

결혼기념사진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

한 세대가 가야 한 세대가 온다고

신접살림에 금방 아기 생기듯

꽃 진자리에 어느새 작은 열매 있다

 


  1. 바위의 탄식

  2.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3. 물속, 불기둥

  4.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5. 안개꽃 연정

  6. 면벽(面壁)

  7. 화장하는 새

  8. 6월

  9. 삶의 각도가

  10. 밤비

  11. 내 몸에 단풍

  12. 미루나무 잎들이

  13.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14. 쉼터가 따로 있나요

  15.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16. 5월의 기운

  17. 걱정도 팔자

  18.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19.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20. 산동네 불빛들이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