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1.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3. 나의 변론

  4.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5.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6.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7. 거리의 악사

  8. 숨은 사랑 / 성백군

  9. 가로등 불빛

  10. 황혼에 핀꽃

  11. 산기슭 골바람

  12. 탄탈로스 산닭

  13. 별천지

  14. 대낮인데 별빛이

  15. 밥 타령

  16. 작은 꽃

  17. 상현달

  18. 사랑의 흔적

  19. 네 잎 클로버

  20.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