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2 21:38

외도 / 성백군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1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0
1070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95
1069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1
1068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1067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5
106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1065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6
1064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1063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1062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1061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060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1059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1058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1057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403
1056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374
1055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8
1054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1053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620
1052 틈(1) 강민경 2015.12.19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