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5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1
994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3
993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992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9
991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9
990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9
989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988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987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3
986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5
985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0
984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11
983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3
982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1
981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980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1
979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0
978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9
977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90
976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