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5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53
2134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27
2133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36
2132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3
2131 유성룡 2006.03.28 309
2130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2129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2
2128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4
2127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2126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125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38
2124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7
212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2
2122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2121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0
2120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2119 준비 김사빈 2005.12.05 277
2118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2117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0
2116 12 월 강민경 2005.12.10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