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96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5 |
1295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175 |
1294 | 11월 새벽 | 이은상 | 2006.05.05 | 176 | |
1293 | 노시인 <1> | 지희선 | 2007.03.11 | 176 | |
1292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76 |
1291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76 |
1290 | 시 | 바다의 눈 | 강민경 | 2019.08.30 | 176 |
1289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76 |
1288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176 |
1287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6 |
1286 | 시 | 처음 가는 길 1 | 유진왕 | 2021.07.26 | 176 |
1285 | 시 | 드레스 폼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16 | 176 |
1284 | 잔설 | 강민경 | 2006.03.11 | 177 | |
1283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1282 | 민들레 | 강민경 | 2008.09.14 | 177 | |
1281 | 희망은 있다 | 강민경 | 2012.12.26 | 177 | |
1280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77 |
1279 | 시 | 꽃의 결기 | 하늘호수 | 2017.05.28 | 177 |
1278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7 |
1277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