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4 12:1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 월란




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 사람
바다처럼 말을 한다
철썩 철썩 삶이 아프다고

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 사람
가슴에서 바다냄새가 난다
쏴아 쏴아 시린 해조음 냄새가 난다

가슴 패인 웅덩이마다 짠 바닷물이
눈물처럼 그렁그렁 고여 있다고

너는 뭍이고 나는 바다라
해진 뭍의 언저리를
밀물처럼 자꾸만 쓰다듬으러 온다
썰물처럼 자꾸만 어루만지고 간다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섬 하나 데리고 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6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60
1055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40
1054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5
1053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4
1052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0
1051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5
1050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7
1049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61
1048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7
1047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3
1046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5
1045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1044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01
1043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5
1042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9
1041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41
1040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4
1039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13
1038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30
1037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78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