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48
어제:
2,930
전체:
16,598,15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2.03 16:00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늦가을 비가

다녀간 거리를 걷습니다

땅 위에 떨어져 흩어지며 뒹구는 낙엽들

밟아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아플 텐데

매정한 세월입니다

봄, 여름, 가을을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는 좀 쉬면서 대우를 받을 만한데……,

잔가지에 맺힌 나목의 눈물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나도 나이 많아

아들네 딸네 집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받습니다만

그게 마냥 일 수는 없지 아니합니까?

언젠가는 나잇값을 해야겠지요

 

바람이 붑니다

거리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낙엽과 나목의 이별을 바라보는

내 마음, 겨울 문턱에서

들썩거리며 글썽거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5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1014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7
1013 시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1012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7
1011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1010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009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8
1008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8
100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8
1006 시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1005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00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1003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1002 시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1001 시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9
1000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9
999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0
998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997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996 시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