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96 | 시 |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 차신재 | 2017.02.23 | 384 |
| 1095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07 |
| 1094 | 수필 |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 미주문협 | 2017.02.26 | 249 |
| 1093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2017.02.28 | 159 |
| 1092 | 시 | 정상은 마음자리 | 하늘호수 | 2017.03.05 | 185 |
| 1091 | 시 | 경칩(驚蟄) | 하늘호수 | 2017.03.07 | 185 |
| 1090 | 시 | 두 마리 나비 | 강민경 | 2017.03.07 | 199 |
| 1089 | 시 | 상실의 시대 | 강민경 | 2017.03.25 | 104 |
| 1088 | 시 | 아침 이슬 | 하늘호수 | 2017.03.30 | 146 |
| 1087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62 |
| 1086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65 |
| 1085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27 |
| 1084 | 시 | 동행 | 하늘호수 | 2017.04.07 | 128 |
| 1083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4 |
| 1082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21 |
| 1081 | 시 | 꽃의 화법에서 | 강민경 | 2017.04.20 | 126 |
| 1080 | 시 | 티눈 | 하늘호수 | 2017.04.21 | 152 |
| 1079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78 |
| 1078 | 시 | 2017년 4월아 | 하늘호수 | 2017.04.26 | 124 |
| 1077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1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