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8 18:13

쉼터가 따로 있나요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쉼터가 따로 있나요/강민경

 

 

산길에서 쉼터 찾는데        

먼저 온 사람이 있다

모르는 사이지만 안녕하세요하고

수인사를 트며

지친 다리 투정에 아무 데나 털썩 주저앉는데

왜 하필이면 진흙 옆자리냐고 그새 정이 들었는지

먼저 온 그 사람

다가앉으라며 옆자리를 내어준다

 

쉼터가 따로 있나요

어디든, 내가 쉬면 그곳이 쉼터고

쉬다가 못 일어나면, 거기가 무덤이지요 만

나 오늘 운 좋아

그쪽 같은 좋은 사람 만나 나를 반겨주니

그쪽이 나의 부활이요

우리가 좋은 관계를 지속하면

여기가 천국이요 하며 너스레를 떠는데

 

그 사람

그렇군요, 쉼터가 따로 없군요.”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6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90
1175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90
1174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1173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91
1172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71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170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169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1168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91
1167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91
1166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91
1165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1164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1
1163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1162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91
1161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91
1160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159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2
1158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2
1157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2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