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
배꼽시계
-
방향
-
방하
-
방파제 안 물고기
-
방파제
-
방파제
-
방파제
-
방출放出 / 천숙녀
-
방전
-
방귀의 화장실
-
밥 타령
-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
밤에 하는 샤워
-
밤에 피는 꽃
-
밤에 쓰는 詩
-
밤에 듣는 재즈
-
밤송이 산실(産室)
-
밤비
-
밤바다 2
-
밤, 강물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