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1 23:4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오월은

봄꽃이 집 나가는 달

나들이 길목에 낙화가 분분하다

 

갖은 힘 다 써보지만

이미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천명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허공을 물 흐르듯 흐른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누가 다 산 삶을 반겨주랴

갈 곳은 묘지밖에 없다고

맨땅에 자리 깔고 드러누운 낙화

우리네 인연들

 

잊지 말라고

2022 5 30일 날짜 밑에

‘Memorial Day, 라고 표시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1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190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5
1188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6
1187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1186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6
1185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6
1184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6
1183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182 7 월 강민경 2007.07.25 187
1181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1180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7
1179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1178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7
117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7
1176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7
1175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7
1174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173 약속 유성룡 2006.05.26 188
1172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8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