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바람이
제몫을 한다
넋빠진 필부(匹夫)를
어루만진다
얼룩진 뒷산은
두터워지는데
그저 굴러가는
고엽(枯葉)이려나
심로(心勞)가 깊어
고독마저 기껍구나
어느덧
제몫을 한다
넋빠진 필부(匹夫)를
어루만진다
얼룩진 뒷산은
두터워지는데
그저 굴러가는
고엽(枯葉)이려나
심로(心勞)가 깊어
고독마저 기껍구나
어느덧
한 사람을 위한 고백
달팽이 여섯마리
코스모스 날리기
가을단상(斷想)
식당차
코스모스 길가에서
그렇게 그때 교태를
노숙자
아이들과갈비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초가을인데 / 임영준
한정식과 디어헌터
회상
여행을 떠나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단순한 사연
흰 머리카락
링컨 기념관 앞에서
빈방의 체온
손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