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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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371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3 |
370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81 |
369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5 | |
368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367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36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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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0 | 86 |
365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2.10 | 115 |
364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363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4 |
362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361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360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
359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358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73 |
357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7 |
356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355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354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353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