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30
어제:
2,252
전체:
16,620,24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19 13:57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 어 詩 語

 

채영선

 

이제야 알게 되었지

그는 꽃길을 좋아하지 않아

보도블록 무늬를 찾지도 않지

 

귀밑머리 옆에 종일 울리다가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지 사이로

소곤거리며 미소지으며 사라지며

 

텃밭 귀퉁이 들뜬 잡초밭

밤비에 꼭꼭 접은 민들레처럼

아쉬움만 목젖까지 타오르도록

 

무지개로 눈가에 아롱거리다

백지 위에 흘깃 향기만 뿌려주고서

돌아서 버렸네 첫사랑처럼

 

밤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열병은

술떡 한 조각에 붉은 낯으로

일렁이며 벽지 위에 흘러내리네

 

 

시집  ' 사랑한다면' 에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6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775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1774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6
1773 시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6
1772 시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6
1771 시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26
1770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6
176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6
1768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26
1767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26
1766 시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6
1765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1764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1763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1762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7
1761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7
1760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7
1759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1758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7
1757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