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87
어제:
2,058
전체:
16,615,63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10:36

두 마리 나비

강민경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 마리 나비/강민경

 

 

애벌레의 긴 시간을

어찌 참았을까

겨우내 기다리던 새봄 맞아

공들인 날개로 아기 걸음마 배우듯

갸웃갸웃

불안한 나비 두 마리

갓 피어나는 꽃 주위를 서성거린다

 

금세 팔랑팔랑

참 빠르기도 하여라

쫓고 쫓는 희롱   

봄볕 등에 업고 분주한

너를 여기서 만나다니

아기 적부터 시작된 내 유년의 꿈이

거기 있는 것 같다  

 

내 이미 육신은 고희가 되었지만

마음은 삶의 속도가 아니란다

시와 때를 맞출 줄 알아야 제 몫을 한다며

봄볕 폭발하는 산야를 껴안고 춤추는

두 마리 나비의 황홀한 사랑의 꿈 춤사위에 취하여

봄꽃들 다투어 꽃잎 벌리는 것처럼

나도 사랑의 눈 한 번 더 떠보고 싶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6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5
1095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7
1094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9
1093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60
1092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5
1091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5
»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0
1089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4
1088 시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6
1087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64
1086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5
1085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7
1084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1083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4
1082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2
1081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1080 시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3
1079 시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9
1078 시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4
1077 시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