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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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 시조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4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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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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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 개화(開花) | 성백군 | 2012.10.31 | 129 | |
262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261 | 개펄 | 강민경 | 2009.02.19 | 317 | |
260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7 | |
259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6 |
258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