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0 11:26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불씨.jpg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9
215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9
214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9
213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23
212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11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5
210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09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30
208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207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32
206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3
205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204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203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7
202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39
201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1
20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1
199 고래 풀꽃 2004.07.25 542
198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2
197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6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