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5 12:43

잡초雜草 / 천숙녀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jpg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1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4
1990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1989 성백군 2008.05.18 105
1988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1987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5
1986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1985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1984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1983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1982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1981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1980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197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105
1978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1977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6
1976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6
1975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1974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6
1973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1972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