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6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255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3
254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253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103
252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51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03
250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249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3
248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103
24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3
246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3
245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02
24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2
243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2
242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2
241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2
240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239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2
23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02
237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2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