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1.30 12:51

아버지 / 천숙녀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다운로드 (10).jpg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195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7
194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97
193 시조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3 97
19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97
191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6
190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6
189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188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18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186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185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96
184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6
183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6
182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6
181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6
180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6
179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5
178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5
177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5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