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54
어제:
1,819
전체:
16,616,52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3.26 11:34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파리 / 성백군

 

 

부엌에서

된장국을 끓이는데

날파리 한 마리 성가시게 달려든다

 

시퍼런 요리칼로

여포처럼 칼춤을 추는데도

그 작고 여린 놈이 베이지를 않는다

 

하찮다고

‘까짓 놈’ 하며 그대로 두고

평생을 살았더니만

늘그막에 스토크가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번식을 했는지

이제는 손바닥으로 쳐도 쳐도

끝없이 달려든다

 

아예, 같이 살잔다

미생물과 함께 병균과 함께

게으름, 나약, 무능, 무지가

내 여생을 저당 잡고 이자까지 붙여 놓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6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78
2175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9
2174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4
2173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2172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74
2171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39
2170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91
2169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9
2168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34
2167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59
2166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4
2165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2164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7
2163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4
2162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2161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2160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2159 회상 강민경 2005.09.05 303
2158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2157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