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10:58

간도 운동을 해야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도 운동을 해야/강민경

 

 

       운전하는 그이

       빨간 불에 급정거한다

       아니 이이가!

       정신 차려 운전 안 하고 뭐 해요

       차만 타면, 매번  

       간이 덜컹덜컹한다니까, 라며

       씩씩대자

       변명할 생각은 않고

 

       그게 다 내 덕인 줄 알아

       간도 운동을 해야

       오래 사는 거라며 하는

       넉살 좋은 익살 기발한 유머에

 

       어이없이 퐁당 빠져들고

       뱃살 움켜쥐는 웃음을 참으려니

       내 가슴 저 밑이 후끈거리며

       치밀어 오르는

       불콰한 이 기분은 뭘까? 골똘한 데

 

       아 참,

       내 간은 운동을 안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라며

       자기 가슴을 더듬는 시늉에 그만

       꾹꾹 누르던 웃음이 폭발하는

       차 안, 이래서

       부부는 한 몸이라고들 하는가!

       금방 분위기 훈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2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193
1131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51
113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0
1129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4
1128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1127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83
1126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1125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124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36
1123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0
1122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7
1121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87
1120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1119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76
1118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100
1117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9
1116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9
1115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114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113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