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6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299 | |
1715 | 시 | 손안의 세상 | 성백군 | 2014.05.23 | 299 |
1714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8 | |
1713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 |
1712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98 |
1711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98 |
1710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7 | |
1709 | 장대비 | 이월란 | 2008.03.15 | 297 | |
1708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7 |
1707 | 수필 |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 son,yongsang | 2016.02.14 | 297 |
1706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6 | |
1705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96 |
1704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6 |
1703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5 | |
1702 | 시 |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 차신재 | 2015.10.07 | 295 |
1701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295 |
1700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95 |
1699 | 손들어 보세요 | 서 량 | 2005.08.13 | 294 | |
1698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294 |
1697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