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6.04.09 06:28

미한문협의 집

조회 수 4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몇일전 미한문협이라는 집을 찾았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초석된 모퉁이에

새로운 tenant로써 둥지를 틀양

여기저기 탐색해 본다

심오하게 각색되어진 분위기에 취해

두루 돌아보니 긍지가온다

 

안방에 주저주저 발을 디민다

처음찾은 곳이라 사뭇 조심스럽다

전통적인 구조와 문화적 배경이 배인 모습에 흠칫해진다

반면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용하디 조용한 큰방을 덩그라니 혼자 두리번 거리며

여기저기 인기척을 내본다

 

수십년간 나보다 먼저 찾은 이들의 심정이

지금의 나였을까 의구심을 가져본다

지난 삼십여년 갖은 저력과 위력으로

터전이 세워지고 닦아져올때는 분명

끈적한 매력이 심층적으로 작동했으리라

터를 찾아와 침묵의 공간에 서서 더욱 좋은 열매의 반향을 염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7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7
1096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8
1095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50
1094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61
1093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6
1092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5
1091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1090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5
1089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6
1088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67
1087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5
1086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9
1085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1084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6
1083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2
1082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1081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4
1080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9
1079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5
1078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