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5 03:47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터널 / 성백군

 

 

내 인생길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다고 멈출 수야 없는 일

터널 입구로 차를 몹니다

 

캄캄한,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서

두렵고 답답하고 낯설지만, 가다 보면

어둠도 눈에 익어 익숙해집니다

 

뭘 모르고 헛디뎌 구덩이에 빠졌던 일

서둘다가 넘어진 것, 교만하여 엎어진 것,

이래저래 실패한 것들이 다 생각나고

사방이 어두워 헤드라이트에 의지하여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모여

지는 꽃잎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절망은 흩어지고 한 줄기 빛,

출구가 보이지요

 

살기가 힘들 때는 터널을 지난다고 생각하세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잠시 기다리다 보면

곧 출구에 닿을 거예요

확 트인 새 세상을 볼 것입니다

인생길은

밤도 있고 낮도 있고, 평탄한 길만은 아니라서

우리의 빛나는 아침은

터널을 지나야 찾아오는 것이래요

 

    811 - 04232017

 

 

  • ?
    오연희 2017.06.06 02:08
    '잠언' 처럼 일깨워주는 글...
    머물다 갑니다.^^
  • ?
    하늘호수 2017.06.10 05:35
    오연희 선생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4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93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592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4
1591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590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3
1589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3
1588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2
1587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2
1586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62
1585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2
1583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62
1582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1581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1580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1
1579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578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1
1577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1
1576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1575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