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6 15:50

가을묵상

조회 수 194 추천 수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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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 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퍼고 앉아 샘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 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 날거나

그래도 되는걸까 확신이 없어
망서리다 기회마져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빛이 안타깝다고
해그름 햇살만 빨아드리죠

  1. 갑질 하는 것 같아

  2. 하늘의 눈 / 성백군

  3. 그리움 하나 / 성백군

  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5.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6.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7. 가을, 잠자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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