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이 살짝 빠져 나간 자리를
곱게 싸서 덮어 두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몹시도 그리우면
꺼내 놓고 보고 싶었고

당신과 나눈 많은 말들을
하나도 흩어 지지 않게 담아 두었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아니 있더라도
당신과 은밀히 나누고 싶은 밀어를 즐기고 싶었고

당신과 함께 한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나의 시간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당신이 아니 오시더라도
당신이 있는 것처럼  같이 가보고 싶었고

당신의 잠자리로 그대로 보관함은
언젠가 내 집이라고
찾아오기를 기다림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7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856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855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5
854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2
853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852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9
851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4
850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90
84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5
848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4
847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846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845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2
844 꽃 뱀 강민경 2019.07.02 88
843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7
842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10
841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840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4
839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6
838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