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混沌) /신 영
빛이 태어나기 전 어둠의 땅과 하늘
빈 허공을 떠돌며 휘몰리는 광풍에
천지는 비틀거리며 혼돈을 뿜어댄다
잉태한 여자의 몸의 살갗이 터지듯
어둠은 갈라지며 우렛소리 진동하고
꿈틀거리는 뱃속의 아이가 돌아눕듯
하늘과 땅의 회오리 천지개벽을 열고
작은 어미의 자궁을 밀어 세상을 보듯
어둠과 밝음 사이에서 진통을 겪으며
혼돈(混沌)속에서 천지창조를 연다
어두운 땅에서 씨앗이 갈라져 움트고
언 땅에서 싹이 트고 생명이 자라듯
오랜 기다림과 찢김과 고통과 시련이
새 생명을 잉태하고 생명을 키운다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열리는 개벽
혼돈(混沌)후의 천지창조(天地創造)
물의 궁창을 나누어 두 하늘이 열리고
어둠과 밝음으로 빛과 그림자를 내니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원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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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를 구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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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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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果樹)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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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과 호박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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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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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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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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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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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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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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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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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풍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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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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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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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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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욕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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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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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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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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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달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