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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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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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 시 | 10월이 오면/ 김원각-2 | 泌縡 | 2020.12.13 | 159 |
844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59 |
843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6 |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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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시조 | 도예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2 |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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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