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나무들의 무게를 받혀주며 사는 날들
들숨 날숨 몰아쉬며 서둘러 걷지 마라
헝클진 머리칼처럼 잡나무여도 괜찮다
꿈틀대는 위벽에 닿아 일궈가는 목숨이니
여문 생각 동여매고 품은 뜻 곧게 세워라
아버지 사랑채에서 죽비竹篦로 회초리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탓하지는 말거라
잠시 잠깐 다녀가는 한 다발 꽃밭이다
빈 잔을 가득 채우려 용쓰지 말거라
견디어 살다보면 미륵세상 올 것이다
흩어 진 맘 갈앉히면 연꽃 환히 피어 난 다
눈물 꽃 맺고 풀어라 놋그릇처럼 닦거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69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96 |
| 2068 | 시 |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3.06 | 96 |
| 2067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96 |
| 2066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 2065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6 |
| 2064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 2063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6 |
| 2062 | 시 |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 유진왕 | 2021.08.17 | 96 |
| 2061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96 |
| 2060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 2059 | 투명인간 | 성백군 | 2013.02.01 | 97 | |
| 2058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 2057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7 |
| 2056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97 |
| 2055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97 |
| 2054 | 시 | 비우면 죽는다고 | 강민경 | 2019.07.13 | 97 |
| 2053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97 |
| 2052 | 시 |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 泌縡 | 2020.11.26 | 97 |
| 2051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97 |
| 2050 | 시조 |
선線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4 | 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