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1 08:15

첫눈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 / 성백군

 

 

살금살금

눈이 내립니다. 눈송이 몇몇은

빗금을 치며 바람의 눈치를 살핍니다.

 

왜 아니 그렇겠습니까

거의 일 년 만의 방문인걸요

그러나 말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반갑지요

 

흩어져 뒹구는 낙엽을

나목의 텅 빈 나뭇가지를

길바닥을 밟고 간 수많은 인적을

내 머릿속 엉킨 생각을

더듬더듬 짚으며 조심스럽게 다독입니다

 

인제 그만 덮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지나간 것들이니

없었던 것처럼 지우라고,

첫눈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새해에는 새마음으로 시작하자고

천지가 온통 하얀 백지입니다.

 


  1. 첫경험

    Date2006.04.08 By강민경 Views297
    Read More
  2. 첫눈

    Date2016.01.19 Category By강민경 Views98
    Read More
  3. 첫눈

    Date2015.12.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0
    Read More
  4.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Date2008.04.06 By강민경 Views208
    Read More
  5. 첫사랑의 푸른언덕.

    Date2007.04.22 By이인범 Views589
    Read More
  6. 청국장 / 천숙녀

    Date2021.02.1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12
    Read More
  7.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Date2012.05.19 By강민경 Views217
    Read More
  8. 청소 / 천숙녀

    Date2021.04.0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1
    Read More
  9. 청춘은 아직도

    Date2019.08.06 Category By강민경 Views90
    Read More
  10. 청포도

    Date2007.08.25 ByJamesAhn Views269
    Read More
  11. 청혼 하였는데

    Date2011.06.06 By강민경 Views348
    Read More
  12.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Date2009.10.14 By이승하 Views1062
    Read More
  13. 초가을인데 / 임영준

    Date2005.09.12 By뉴요커 Views281
    Read More
  1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Date2015.04.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8
    Read More
  15.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Date2007.08.26 By곽상희 Views313
    Read More
  16. 초록만발/유봉희

    Date2015.03.15 Category By오연희 Views200
    Read More
  17. 초록의 기억으로

    Date2016.07.23 Category By강민경 Views200
    Read More
  18.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Date2013.07.29 By성백군 Views279
    Read More
  19. 초석 (礎 石 )

    Date2006.08.18 By강민경 Views239
    Read More
  20. 초승달

    Date2007.03.15 By성백군 Views2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