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29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84
291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9
290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100
289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8
288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5
287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0
286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31
285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75
284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283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99
28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1
281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280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3
279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3
278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6
277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3
276 시조 위로慰勞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2 198
275 시조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3 96
274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