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3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1
1092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4
1091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8
1090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5
1089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2
1088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4
1087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1086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1085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3
1084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7
1083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1082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6
1081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6
1080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1
1079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6
1078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2
1077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0
1076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4
1075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1074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3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