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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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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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8 |
1949 | 어떤 진단서 | 이월란 | 2008.04.16 | 109 | |
1948 | 가시 | 성백군 | 2012.10.04 | 109 | |
1947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09 |
1946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09 |
1945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09 |
1944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09 |
1943 | 시 |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5.01 | 109 |
1942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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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8 | 109 |
1941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09 |
1940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109 |
1939 | 사랑 4 | 이월란 | 2008.03.02 | 110 | |
1938 | 내비게이터 | 성백군 | 2013.06.26 | 110 | |
1937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1936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10 |
1935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10 |
1934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110 |
1933 | 시 | 착한 갈대 | 강민경 | 2019.05.16 | 110 |
1932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