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210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3
209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33
208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27
207 유성룡 2006.03.28 309
206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54
205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204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0
203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198
202 3월 강민경 2006.03.16 162
201 성백군 2006.03.14 217
200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4
199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7
198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197 아버지 유성룡 2006.03.12 463
196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195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0
194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0
193 잔설 강민경 2006.03.11 171
192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