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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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7 |
1872 | 시조 |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5 | 117 |
1871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7 |
1870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117 |
1869 | 추태 | 강민경 | 2012.03.21 | 118 | |
1868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18 |
1867 | 시 | 생각이 짧지 않기를 | 강민경 | 2017.05.05 | 118 |
1866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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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18 |
1863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8 |
186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7 | 118 |
1861 | 시 | 4월, 꽃지랄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5.09 | 118 |
1860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19 | |
1859 | 춤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4.17 | 119 | |
1858 | 밤 과 등불 | 강민경 | 2008.04.30 | 119 | |
1857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