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0 12:27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 6 2023 / 성백군

 

 

10월이면 가을 아닌가

왜 이래? 프리몬트(Fremont) 날씨가 미쳤나

더위가 길바닥에 주저앉아

부모 속 썩이는 고집불통 아이처럼

가지 않겠다고 난동을 부린다

 

뒹굴고, 땅에 침 뱉듯

내 몸에서 진땀까지 쏟아 낸다마는

그래 봤자, 너 여름,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잖아

괜히 힘 빼지 말고 시간을 놓아줘라

 

나도 이제는 좀 편하게 살자

팔순이 눈앞인데

뭘 더 이루겠다고 힘써 보아야

몸부림밖에 더 되겠니

다 내려놓고 가볍게 훨훨 날아다니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네가 나를 부추겨!

 

당했다고

미루나무 잎사귀 하나 떨어진다

곧 고운 단풍 들 텐데

쓸데없이 고집부리는 더위 때문에

갈잎이 되었다고 아파하는 낙엽의 진언(眞言)

나를 경계(警戒)합니다

 

   1326 - 1006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7
1336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1335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1334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50
1333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1332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3
1331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5
1330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57
1329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84
1328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6
1327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43
1326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2
1325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132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3
1323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4
1322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8
1321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6
1320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1319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1318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7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