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96
어제:
1,528
전체:
16,527,10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0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969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968 새 강민경 2006.02.19 212
967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966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965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964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963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2
962 시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2
961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12
960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959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958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3
957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56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3
955 시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954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3
953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52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951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