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성백군

 

 

큰 파도가 온다기에

구경하러 나갔다.

 

저건

큰 게 아니라 미친 게다

내 옷만 적셔 놓고

쓸데없이 바다 한 자락을 길 위에 패대기치는

 

보고 또 봐도

물거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 만하면 무얼 하나

제 안에 있는 손바닥만 한 물고기 한 마리 잡아

뭍으로 올리지 못하는 분노조절장애인 것을

 

차라리, 나는

물고기처럼 착한 사이코패스가 되어서

저보다 수천 배나 무거운 나에게 밟히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키 작은 들풀처럼

미친 파도에 동요하지 않고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이 주신 삶을 살면

주님 좋아하실까

 

파도가 온다기에

구경하러 나갔다가

미치고,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해 펄쩍 뛰고,

그러다가 주저 앉는 바다를 봤다

 

곧 망할 것만 같은 세상을 만났다.

 


  1.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2.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3. 분갈이 / 천숙녀

  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5. 부활

  6. 부부표지

  7. 부부시인 / 성백군

  8.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9. 부부는 밥 / 성백군

  10. No Image 17Jan
    by 하늘호수
    2019/01/17 by 하늘호수
    in
    Views 86 

    부부 / 성백군

  11. 부부

  12. No Image 17May
    by 김우영
    2011/05/17 by 김우영
    Views 759 

    부부

  13. 부르카

  14. 부딪힌 몸 / 천숙녀

  15. No Image 06May
    by 김동원
    2008/05/06 by 김동원
    Views 311 

    부동산 공식

  16. No Image 06Oct
    by 김사빈
    2007/10/06 by 김사빈
    Views 590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17.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18. No Image 25Feb
    by 유성룡
    2006/02/25 by 유성룡
    Views 226 

    봄이 오는 소리

  19. No Image 03Mar
    by 김우영
    2010/03/03 by 김우영
    Views 1433 

    봄의 왈츠

  20. No Image 07Apr
    by 손홍집
    2006/04/07 by 손홍집
    Views 219 

    봄의 부활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