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0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1
1129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1
1128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1127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1126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125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91
1124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1123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1
1122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21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0
1120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89
1119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1118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89
1117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89
1116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9
1115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88
1114 약속 유성룡 2006.05.26 188
1113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88
1112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88
1111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8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