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7:41

대낮인데 별빛이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낮인데 별빛이/강민경

 

 

비 온 뒤

잔디밭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봅니다

 

대낮인데 어인 별들이냐고

물었더니

나도

낮에 한 번 반짝여 보고 싶어서

구름의 등을 타고 잔디밭에 내려왔다는

눈물 젖은 별들의 눈망울을 봅니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별은 밤하늘에서만 반짝이는 줄 아는데

대낮의 웬일이냐며 의뭉스러워하는 나에게

말갛게 옹알이하는 아기별 눈빛들

아무 데나 있는 비록 흔한 잔디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과 쉽게 만날 수 있고 사귀어보고 싶어서

풀잎의 눈이 되었다고 속삭입니다

 

꿈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듯이

소원이 이뤄진다며

물 묻은 별빛 같은 눈을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4 약속 유성룡 2006.05.26 189
1173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9
1172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1171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89
1170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1169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1168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67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0
1166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0
1165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1164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63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162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1
1161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1160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159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1158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1
1157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1
1156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1155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